[특징주]아로마소프트, 게임업체 인수 금액 논란..약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아로마소프트가 게임업체 지분 50%를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주가는 닷새째 약세를 기록중이다.24일 오전 9시9분 현재 아로마소프트는 전일 대비 5원(0.25%) 하락한 2025원을 기록중이다. 인수 예정인 기업이 신생 게임개발사로 베일에 싸여 있을 뿐 아니라 인수 금액이 회사의 덩치 보다 큰 규모라는 점이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무선인터넷 플랫폼 전문업체 아로마소프트가 회사 덩치의 약 2배에 달하는 액수에 게임개발업체를 인수하기로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날 아로마소프트는 신규사업에 진출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해 게임개발업체 이프의 지분 50%를 380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아로마소프트는 지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게임 및 모바일 컨텐츠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는 등 게임사업 진출을 위해 준비해왔다.아로마소프트는 구주 취득을 통해 이프의 지분 50%를 인수할 계획이며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10월7일이다.하지만 시장에서는 적자 경영을 하고 있는 아로마소프트에게 인수금액이 큰 규모일 뿐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할지 의아해 하고 있다.아로마소프트의 이프 지분 절반 인수금액 380억원은 아로마소프트 자기자본 189억원과 시가총액(지난 20일 종가 기준) 198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최근 50억원을 단기차입하면서 재무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그 많은 자금을 어디서 다 조달할지가 숙제"라고 말했다.아로마소프트는 지난해 까지만 해도 매출액 65억원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었다.한편 게임개발업체 이프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온라인게임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신생 회사다. 자본금 47억원에 연 매출액 74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이다.공격적으로 개발자들을 영입하고 5개가 넘는 대단위 프로젝트를 진행해 게임업계에서 주목을 받아왔지만 설립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장에 알려진 정보는 적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프는 밀리터리 TPS게임 '헤센' 외에도 SF풍 FPS 게임 'R.O.C', 바이크 액션 레이싱 게임 '데스콘(DESCON)' 개발에 주력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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