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왼쪽부터)포화속으로, 악마를 보았다]
[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 칸필름마켓의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영화가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지난 21일 폐막된 제 63회 칸국제영화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그리스발 유럽 경제위기가 겹쳐 예년보다 훨씬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제를 끝마쳤다.칸필름마켓에 나온 한국영화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다만 전체적인 침체에 비해 한국영화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주연 이병헌 최민식)는 현재 촬영 중인 상태에서도 불구하고 프랑스 배급사 ARP에 선판매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배급사는 이병헌이 출연한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구매했던 업체로 김 감독에 대한 믿음만으로 구매를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곽경택 감독의 '아름다운 우리'(주연 주진모 현빈)도 크랭크인하기도 전에 영국에 선판매됐다. 아울러 지난달 15일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주연 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백성현) 역시 영국, 태국, 이란, 인도네시아 등 총 9개 나라에 판매되는 쾌거를 올렸다. 차승원 권상우 최승현(탑) 김승우 등이 출연하고 113억이라는 제작비가 소요된 영화 '포화속으로'도 영국, 독일, 싱가포르, 러시아 등 총 4개국에 수출된다.이는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감독들의 이름만으로도 판매를 올리는 한국영화에 대한 믿음과 현 한국영화의 퀄리티가 어느 수순까지 왔는지를 자명하게 보여준다.윤태희 기자 th20022@<ⓒ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온라인뉴스부 윤태희 기자 th20022@ⓒ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