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지난 23일 교과부가 민주노동당 가입 교사 134명을 파면·해임 처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전교조는 '증오심의 결과'라는 평가를 내놓고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3일 오후 2시 전공노와 함께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학기술부의 징계 방침을 규탄했다.이날 전교조 측은 “사법적 판결도 나기 전에 교사 전원을 파면과 해임조치 하겠다고 나선 것은 정부의 잘못을 비판해 온 전교조에 대한 증오심이 만들어낸 복수극일 뿐”이라고 밝혔다.교과부의 중징계 방침은 지방 선거와 교육감 선거에 영향을 주고 또 전교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는 것이다.또 전교조 측은 교사의 정치활동 관련 여부와 위법성 문제는 법정에서 가려질 문제이며 교사들이 당에 낸 돈은 후원금이며 당원으로 가입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전교조 측은 교과부가 한나라당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교장 등은 전혀 조치하지 않았다고 예시하고 편파적인 징계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전교조 측은 이런 판단 아래 “정부의 징계 강행 방침에 맞서 조직의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진후 위원장 등 전교조 지도부는 24일 오전부터 교과부 청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서울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전국 각지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과부의 결정에 맞선다는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kuerte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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