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6.2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출마한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이 뚜벅뚜벅 가려 했던 길을 이어서 가겠다"고 밝혔다.노 전 대통령 최측근이었던 안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참담하게 떠나보낸 그 날을 다시 맞고 보니, 그 분의 빈자리가 너무 안타깝고 다시 또 억울하기도 하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갈 길을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서 "정치의 유불리를 떠나 노 전 대통령을 위해 마음에 꽃 한송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그의 땀과 눈물, 꿈과 열정, 공과 과 모두를 대한민국의 자산으로 소중하게 간직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자신이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유로 "김대중-노무현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10년에 대한 명예회복이 절실하다"며 "한나라당 정권은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매도하고, 두 분에게 무능, 실패, 좌파의 '주홍글씨'를 새겨 그 멍에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국민소득 1000달러의 나라를 만들고 보릿고개를 없앤 것이 박정희 시대의 성과라면 대한민국을 국민소득 2만 달러, 세계일류 정보화 강국으로 만들고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 올린 것은 김대중-노무현 두 민주정부가 이룩한 소중한 성과"라며 "이 역사에 씌워진 거짓과 주홍글씨를 벗겨내지 못하면 우리는 똑바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전임 대통령을 모욕하고 죽음까지 내본 정치적 패륜, 김대중-노무현 시대가 이루어놓은 민주주의, 남북화해, 세종시와 균형발전에 대한 역행, 4대강 도박 등 이명박 정권의 패륜과 퇴행을 심판하고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김대중-노무현 10년의 역사를 복권하고, 이 자산을 무너뜨리고 거꾸로 가고 있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 복권과 심판이 없이는 미래로 가는 정치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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