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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배우 유인영이 애달픈 '줄리엣의 사랑'을 열연, 시청자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2일 종영을 하루 앞둔 MBC 주말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극중 장미(유인영)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마이클(송일국)의 원수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위험에 빠진 마이클을 위해 가족까지 버리고 급기야 그 죗값을 자신의 죽음으로 치르려고 한다. 이날 방송분에서 장미는 보배(한채영)로부터 아버지 장용(정한용)이 사랑하는 남자 마이클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진다. 장미는 아버지에게 "왜 그랬냐, 왜 마이클의 아버지를 죽게 했냐"고 부르짖으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마이클에게 용서를 빌어"라고 눈물로 호소하지만 가족들은 죄를 뉘우치지 않는다. 오빠 장호(조진웅)가 우현(김민종)과 무언가 꾸미고 있다는 낌새를 챈 장미는 마이클에게 이를 알린다. 그리고 납치된 동생 서미수(추자현 분) 형사를 구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는 마이클에게 장미가 나타나 "자신의 몸에 폭탄이 장착됐다"고 말한다. 장미가 마이클을 위해 가족까지 등진 채 자신을 희생한 것. 이에 마이클은 "장미 미안해, 고마워"라고 말하며 그녀를 애절하게 바라봤다. 또 아버지 장용과 황달수(이재용)가 마이클의 사업에 해를 가하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이 싸움을 내가 끝내겠다. 내가 당신 구한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장용의 금고에서 용비그룹이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국책사업에 착수했다는 증거가 담긴 협약서를 마이클에게 보냈다.방송후 시청자들은 "오늘은 유인영의 날이었다"는 의견에 입을 모으며 유인영의 절절한 순애보에 호평을 보냈다.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인영의 연기에 마음이 아프고 먹먹해져 가슴을 치면서 봤다" "원수를 사랑한 장미의 어쩔 수 없는 줄리엣의 운명에 가슴이 아팠다" "장미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멜로에 큰 몫을 해냈다"는 등의 호평과 함께 "장미가 마이클과 잘 되길 바라지만 현실에서는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제발 이들의 사랑이 이뤄지게 해달라"는 열혈팬까지 등장했다. 한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2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이번 드라마에서 치명적인 매력에서부터 사랑하는 남자를 향한 순애보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유인영은 오는 28일 크랭크인 하는 영화 '바다 위의 피아노' 촬영에 돌입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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