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글로벌 2000대 기업'에서 리테일(소매) 부문의 아시아 기업 1위에 올랐다.포브스가 지난 2003년부터 발표하는 '포브스 글로벌 2000'은 매년 세계 각국 기업의 자산과 매출, 순익, 시가총액을 근거로 1위부터 2000위까지 선정하는 기업 리스트다.올해는 종합 순위에서 JP모건체이스(미국)가 1위, GE(미국)가 2위로 선정됐다.롯데쇼핑은 이번에 전체 기업 가운데 632위에 올랐고, 리테일 부문에서는 22위에 뽑혔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일본의 이온(Aeon)을 제치고 리테일 부문 아시아지역 1위에 오른 점이 괄목할 만한 성과다.리테일 부문의 전체 순위를 보면 월마트 1위, CVS 케어마크 2위, 홈디포 3위 등 미국기업들이 1~3위를 휩쓸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1위인 롯데쇼핑에 이어 이온(일본, 23위), 신세계(한국, 26일), 이세탄 미스코시 홀딩스(일본, 43위)가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10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DJSI) 월드 부문에서도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등재되며 국제무대에서 위상을 높여왔다.롯데쇼핑을 포함한 롯데그룹 내 유통분야 7개사는 오는 2018년까지 매출 88조(해외 27조원, 국내 61조원)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외매출 비중을 지난해 10%에서 2018년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 '2018, Global Top 10'이라는 비전을 통해 매출 22조원을 달성, 국내 대표 기업을 뛰어 넘어 전세계 유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롯데쇼핑 이철우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포브스가 선정한 Global 2000 리테일 부문에서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며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임직원이 단합해 지속적인 도전과 노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글로벌 2000대 기업 전체 순위 중 한국기업은 모두 51개사로 삼성전자(55위), 포스코(137위), 신한금융지주(187위), 현대자동차(188위) 등이 포함됐다.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조인경 기자 ikj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