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생보주, 대장주 부진에 재평가 지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생명보험주들이 대장주인 삼성생명의 외인 매도세 확대에 따른 수급 불안정 요인으로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 상장 후 재평가 기대감이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양호한 펀더멘털을 고려할때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일 대비 1.32%(1500원) 내린 11만250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인 11만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이날 CS, 모간스탠리 등 주요 외국계 창구에서 10만여주가 넘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수급이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한생명 동양생명보험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18%(190원), 1.15%(150원) 내린 8530원, 1만2850원을 기록하며 2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위기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생명의 경우 단기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한 하락에 이어 시장 외부 충격을 함께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생명 상장 후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됐던 여타 생보주들이 예상과 다른 대외적 변수로 인해 도미노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외인 매도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 받았다. 양호한 펀더멘털 등 본업 가치가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급 불안 요인만 작용하고 있기 때문. 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께 생보주들의 약진이 예상된다"며 "대내외 수급 여건만 개선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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