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정운찬, '수정안 떠밀려 추진' 자백'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7일 세종시 정운찬 국무총리의 세종시 발언 논란과 관련 "내심은 '수정안에 반대하지만, 떠밀려서 할 수 없이 했다'는 자백이 아니겠느냐"고 비난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현 정권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이 얼마나 무리한 것이라고 아주 엉터리인가를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충청권에서는 (세종시) 원안이 점점 더 굳어지고 있다"며 "충청권 밖에서는 수정안이 높아지는 추세가 최근 보였지만 중요한 것은 충청권이 수정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느냐이다"고 세종시 원안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이와 관련 정 총리는 최근 충청지역 언론인과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충청도에 산다면 수정안에 반대했을 것"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있다.이 대표는 또 천안함 침몰 사태에 대해선 "모든 국민이 생각하 듯 이것은 북한 개입이 거의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 안보를 튼튼하게 하느냐느 관점에서 봐야지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처럼 말하거나 선거 분위기에 이용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스폰서 검사 논란을 계기로 제기된 상설특검제 도입에 대해선 "헌법이 정한 검찰 기구 외의 것을 만든다는 점에서 헌법상 문제도 있고 검찰 조직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며 "검찰을 비호해서가 아니라 (검찰이) 제대로 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 아니냐"고 강조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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