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6ㆍ2지방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 속에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주말인 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오 후보라고 한 응답이 49.1%로 한 후보(41.6%)보다 7.5%포인트 많았다.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와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라고 답한 응답은 각각 2.1%, 2.6%에 그쳤다.이번 선거가 오 후보와 한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에도 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1.5%로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 후보 지지율은 44.9%로 격차는 6.6%포인트로 줄어들었다.한나라당 경선 직후 1, 2위 후보간 격차가 15~20%포인트로 벌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한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오 후보측이 우려하는 것은 역전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10%포인트 이내로 줄어드는 것"이라면서 "감춰진 야권표가 5%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임을 감안하면 경기와 인천에서 시작된 야권 연대 바람이 서울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57.5%가 오 후보를 꼽았다. 그 뒤를 이어 한 후보(35.1%), 지 후보(1.0%), 노 후보(0.5%)순이다.서울시민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해 찬성(37.5%)보다도 '반대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은 5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쟁점인 무상급식 실시에 대해서는 전면실시(38.0%)보다 점진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54.9%)는 의견이 높았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리얼미터측은 "유권자들은 노 전 대통령을 순수하게 추모했던 것 같다"면서 "추모 1주기인 23일 지켜봐야 알겠지만 월드컵 열기와 천안함 사태 발표 등과 맞물려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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