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경준 LG전자 한국지역본부장(사진 왼쪽)이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오른쪽)과 공동마케팅 제휴 후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G전자가 KT와 일체형 IPTV를 출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LG전자와 KT는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서울스퀘어에서 박경준 LG전자 한국지역본부장(전무)과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전무)이 참석한 가운데 'QOOK TV 일체형 LG 인피니아'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공동 마케팅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LG전자는 32·42·47·50·55인치의 다양한 화면 크기에 걸친 풀(Full) LED, 슬림 LCD, PDP TV 등 모두 6개 제품을 내주부터 연속 출시, 국내 컨버전스 TV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제품은 IPTV 기능을 TV에 일체형으로 내장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QOOK TV를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게 한 혁신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셋톱박스를 내장하면서도 제품 두께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나의 영상엔진 안에 IPTV 기능을 담았고 리모컨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입력 방식이 다른 TV와 IPTV 모드를 끊김 없이 전환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을 집약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셋톱박스 설치 공간과 복잡한 연결선이 필요 없어 TV 주변을 깔끔하게 꾸밀 수 있고 하나의 리모컨으로 TV와 IPTV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제품 출시에 맞춰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LG전자의 전국 유통망에 IPTV 체험공간을 조성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는 한편, TV를 구매하는 동시에 QOOK TV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시청권과 기프트(Gift) 카드를 제공하는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KT는 700만 기존 인터넷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온라인 판촉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실시간 방송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IPTV 1위 사업자인 KT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TV 판매 확대와 컨버전스 기술 선도 기업 이미지 구축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QOOK TV는 초고속 인터넷 망을 통해 지상파, 케이블 채널 등의 실시간 방송뿐만 아니라 9만여 편의 영화, 드라마, 교육 등의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VOD방식으로 제공하는 뉴미디어 서비스이다. 박경준 LG전자 한국지역본부장은 "양방향 서비스의 확대와 디지털 방송 전환 등에 힘입어 급성장이 예상되는 IPTV 서비스는 프리미엄 TV의 전략시장"이라며 "고객이 가장 편리하게 최고의 화질로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제품으로 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은 "고객에게 다양한 편리함을 주는 일체형 TV를 통해 QOOK TV가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라며 "산업간 컨버전스를 통해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앞으로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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