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속 '광교 e편한세상' 1순위 마감..왜?

최고 111대1 '청약대박' 모델하우스에만 5만 인파 운집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 6~7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광교 e편한세상'이 최고 1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전평형 마감됐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분양은 광교신도시라는 검증된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는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데다 분양 가구 모두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져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점쳐졌던 터라 더욱 그러하다.특히 현재 분양시장은 양도세 감면 혜택의 종료와 보금자리 열풍에 밀려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1순위 마감은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를 계기로 분양 시장에 다시 한번 훈풍이 불어올지 주목된다.◇ '광교 e편한세상' 1순위 최고 '111대 1' =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광교신도시 A7블록에서 분양한 '광교 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6~7일) 결과 1929가구(특별분양 41가구 제외) 모집에 총 2만116명이 신청해 평균 10.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40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145㎡B형은 수원, 용인 등 당해 지역에서 592명, 기타 경기지역에서 303명 등 총 895명이 접수해 111.8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또 20개 주택형 중 가장 넓은 면적인 187㎡형은 2가구 모집에 무려 40명이 몰려 당해지역 경쟁률은 20대 1, 서울.인천 지역은 39대 1을 기록했다.유제규 '광교 e편한세상' 분양소장은 "1순위 청약 결과 지역우선공급 대상인 수원과 용인 등 경기 지역의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을 했다"면서 "1순위 청약이 마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과 관련한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당첨자는 오는 19일 발표되고 계약은 24~2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 분양시장 침체속 1순위 마감..왜? = '광교 e편한세상'은 청약 불패 지역인 광교 신도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분양가구(1970가구) 모두 전용면적이 100㎡를 넘는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진데다 분양가 또한 3.3㎡당 평균 1390만원에 책정돼 광교신도시에서 분양된 기존 아파트에 비싸다는 인식이 퍼졌었다. 여기에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와 보금자리 주택공급 등으로 인해 신규 분양시장이 침체에 빠져있어 분양 성공을 장담하기엔 그리 녹록치 않았다.하지만 '광교'라는 검증된 입지에다 '친환경·저에너지 아파트' 분야에서 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림산업이 국내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 모델로 공급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달 말 개관한 '광교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 동안에만 5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가며 청약 대박을 예감케 했다.다시 말해 광교신도시의 '검증된 입지'와, 1970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 친환경·저에너지를 선도하는 대림산업의 '뛰어난 기술력' 등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지며 실수요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대형 평형이 청약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청약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광교신도시라는 검증된 입지에 대기업의 기술력이 더해진 합작품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번 청약 결과를 계기로 신규 분양시장이 다시 한번 '청약 열풍'이 붙어 닥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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