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초식남 아닌 육식녀'<흥국證>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흥국증권은 4일 부품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완성차를 견인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를 '육식녀'에 비유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4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조인갑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의 예상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5.2% 증가한 13조3121억원으로, 사업부별로는 모듈 사업이 9조4684억원(+31.6%), 부품사업은 3조8437억원(+11.8%)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모듈 사업은 해외 생산의 급증 효과로 연간 30%대의 높은 성장이 전망되고, 부품사업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후광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수익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전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과거 모듈과 부품 사업의 마진이 각각 4~7%와 17~21%의 범위였으나 최근에는 7%대와 24%대로 향상됐다"며 "현대·기아차의 공격적 경영에 따른 매출 급증 효과와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수익성 강화 현상이 연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기아차를 보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완성차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초식남이 아닌 육식녀 특성으로 성장 및 수익성 면에서 현대·기아차 성장의 대표적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어설명◆초식남=일본의 여성 칼럼니스트 후카사와 마키가 명명한 용어로, 기존의 남성다움(육식성)을 강하게 어필하지 않으면서도 주로 자신의 취미활동에 적극적이나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성을 뜻한다.◆육식녀=추진력이 있고 책임감이 강해 목표도 높게 잡는 여성을 뜻함.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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