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골드만 사태' 1일 주총서 입 열까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자본주의 우드스톡 축제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가 이번에도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까. 내달 1일(현지시간) 오마하에서 열리는 이번 주총은 골드만삭스에 대한 버핏의 '입'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기소 후 워런 버핏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기소 후 주주들과 첫 만남이어서 이번 주총에 쏠린 관심은 더 크다. 버핏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과 5시간 정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주주들은 버핏의 골드만삭스 투자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하면서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급락했다. 50만달러를 골드만삭스 워런트에 투자한 버크셔는 여전히 18억달러 가량의 평가이익을 내고 있지만 기소 이후 평가이익이 감소했다.문제는 투자자 신뢰다. 버핏은 2008년 투자 당시 골드만삭스가 좋은 성과를 지속할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췄다고 극찬했고, 이번 사태는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에 커다란 흠집을 남겼다.기소 후 토마스 머피 버크셔 이사는 "버핏이 골드만 골드만삭스 투자를 우려하지 않으며, 골드만삭스를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버핏은 시소 이후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와 별도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 연례총회를 다룬 ‘워런 버핏의 오마하 순례’의 저자 제프 매튜는 “버핏이 이번 사태로 골드만삭스 주식을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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