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천안함 유족 위해 특별기 띄운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제주항공(대표 김종철)은 천안함 전사자 유족 수송을 위한 특별기를 임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제주항공은 이날 평택 해군 2함대 안보공원에서 엄수되는 천안함 희생 장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제주 출신 고(故) 차균석 중사 가족 및 친지들의 귀향 편의를 돕기 위해 30일 오후 김포발 제주행 특별기를 편성했다.금요일 오후 제주행 항공편 구하기가 어려워 제주도에서 올라온 30여명의 고 차균석 중사 유족들은 영결식을 마치고 귀향을 위해 각 항공사마다 좌석을 알아봤으나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유족 대표로부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제주항공 측은 특별기를 임시 투입키로 결정했다.해당 편은 '경건한 비행'이 되도록 조치했다. 기장과 객실승무원은 '즐겁게 모시는 제주항공과 함께 해주셔서'로 시작하는 기내 방송에서 '즐겁게'란 단어를 삭제했고 기내 판매와 사투리 방송 등 기내 펀(fun) 서비스 일체를 중단하는 등 유족들을 위한 경건한 비행을 하기로 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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