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 수송실적, 경제위기 전 수준 '회복'

여객 23%, 화물 47% 증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경기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동북아 4개국(한,중,일,러)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선의 수송실적이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분기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여객은 22.8% 증가한 61만4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컨테이너화물은 46.9% 증가한 12만2000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2007년의 같은 기간의 실적을 완전히 회복한 수준이다. 한국인을 중심으로 관광객 이용이 대폭 증가하고 경기회복에 따라 수·출입화물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항로별 여객수송실적은 한·중항로가 신규항로 개설, 양국 관광객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한 30만8000명을 기록했다. 한·일항로는 일본인 관광객은 감소했으나 한국인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한 29만4000명을 나타냈다. 한·러·일항로도 항로 추가 개설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 증가한 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카페리선에 의한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은 자동차부품, LCD패널, 전제자품 등 수출화물과 농·수산물, 의류, 잡화 등 수입화물의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한중 및 한일항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3%, 61%씩 각각 증가했다. 다만 한·러·일 항로의 경우 러시아-중국간 통관지연 문제와 여객선 휴항 등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올 1분기 이후 국제여객선을 통한 여객 및 화물의 수송실적은 지속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 이변이 없는 한 2007년의 연간최대수송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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