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당분간 현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수출과 내수, 정부와 민간 부분에서 고르게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 국내 고용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장관은 최근 세계 경제 및 국내 경제와 관련, "세계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고 전기 대비 1.8% 상승하는 등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윤 장관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마무리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관련,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우리가 주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공식의제로 포함된 것이 의미가 있고, 11월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협의를 이끌어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 장관은 이날 회의 주요 안건으로 상정된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한 의료산업 발전 방안과 관련, "싱가포르가 외국인 환자를 46만명 유치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가 갈 길은 아직 멀다"면서 "미국, 중국 등 대상 국가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지자체 특화 의료 기술과 관광을 결합하는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밖에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강조한 뒤 "현대 경제는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글로컬제이션 시대"라면서 "우리 경제 선진화는 지방 경제에 좌우되기 때문에 이번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충남 지자체장이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 단체장이 계속 참여할 기회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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