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내구성·비용절감 '데코 필름 라미' 출시친환경 철소재 바탕 신규사업 영토확장 팔걷어
포스코강판 직원이 컬로공장 출측 생산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천연 친환경 소재인 철을 바탕으로 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 패밀리가 이번에는 벽지시장으로 분야를 확대한다.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은 최근 공동연구를 통해 고품질 컬러강판에 인테리어 개념을 접목시킨 신제품 '데코 필름 라미(Deco-Film LAMI)' 강판을 내놓았다.이 제품은 올록볼록한 엠보(Embo) 질감을 구현한 인테리어용 소재인 '데코 필름(Deco-Film)'을 연속 라미네이팅(Laminating, 강판 표면에 플라스틱필름을 붙이는 작업)공정을 이용해 강판에 직접 부착시킨 것이다.기존 천이나 종이 재질의 벽지는 사용하면서 표면도 더럽혀지고 폐기시 재활용 과정이 쉽지 않은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금속에 문양을 넣은 스틸 내장재는 차가운 촉감 때문에 주거내 인테리어로는 활용에 제한 적이었다. 데코 필름 라미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해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모두 표현하면서 오염된 표면을 쉽게 청소할 수 있고, 외부 충격이나 손상으로부터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다. 벽지 형태의 필름을 이용하므로 사무용 파티션뿐만 아니라 건축 내장재로 이용하면 기존 단일 색깔의 PCM(Pre-Coated Metal)강판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운 표면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자체 개발한 금속냉각기술을 적용해 강판 표면온도가 200℃ 이상인 상태에서 데코 필름을 접착시킨 동시에 급속냉각시켜 표면의 변형을 최소화해 필름이 떨어져 나가거나 변형되는 것을 막아준다.여기에 블록식으로 조립하는 형태라 벽체 안쪽 공간에서의 배선처리가 용이하고 탈부착이 자유로워 부분 변경 및 디자인 교체가 매우 편리하며, 시공비용도 타 공법에 비해 30%나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강판 직원들이 '데코 필름 라미 강판'으로 만든 파티션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준불연재료 등급을 받았으며, LG화학연구소가 실시한 건축자재 오염물질 방출량 시험에서도 환경부 신축공동주택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에서 적합판정을 받았다.제품 생산과 판매를 주도하는 포스코강판은 포스코건설ㆍ포스에이씨와 협력해 건축 내장재로 수요창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편 포스코는 계열사와 함께 지붕재, 벽재, 내장재 등 각종 건자재를 철 소재로 개발함으로써 건축시장에 친환경화를 도모하고 있다.철은 시멘트ㆍ석유화학 제품 등에 비해 환경오염을 거의 일으키지 않으면서 건축기간 단축, 건축비 감소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철강시장에서 신규 수요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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