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대세' 동이 3가지 이유, 미소짓는 이병훈!

'동이' [사진=MBC]

[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역시 '거장' 이병훈이었다.MBC 새 월화드라마 '동이'가 시청률 20%를 훌쩍 넘으며 '상승대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 지난 26일 방송한 '동이'는 21%를 기록, 지난 20일 기록한 18.2%보다 무려 1.8%포인트 뛰어 올랐다.드라마 초기 '동이'는 '다시 보는 대장금' '심심한 사극'이라고 평가 절하했던 일부 방송계 인사들을 머쓱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이제는 이병훈감독을 '거장', '동이'를 '명품 사극'으로 평하기에 손색이 없을 듯 하다.'동이'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잘 짜여진 얼개구조속 추리형 사극이란 장르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는데다, 풍성한 볼거리에 이은 세련된 연출력, 그리고 지진희. 이소연, 정진영, 한효주 등 주조연급 연기자들의 호연때문이다.#연기자들의 호연최근 '동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연기자는 단연, 지진희와 이소연이다.지진희는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기존 절대왕권을 강화하던 왕의 모습에서 전면 탈피했다. 편하고, 넉넉함이 이웃집 오빠 형같은 분위기의 '친근한 왕'이다.동이를 대할 때 넉살좋은 그의 연기덕에 '깨방정 숙종'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때로는 타이틀롤인 한효주를 리드하며 극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것도 바로 그의 몫이다. 그만큼 지진희의 연기가 물에 올랐다는 뜻이다. 앞으로 지진희의 활약에 따라 시청률은 더욱 뛰어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지진희와 함께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인물이 바로 이소연이다. 장희빈을 연기하고 있는 그는 '지능형 악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력을 자랑한다. 그가 펼치는 장희빈덕에 'CEO형 장희빈' '사랑받는 장희빈'등 다양한 해석의 장희빈이 탄생하고 있다.이소연 역시 "기존 장희빈 캐릭터와는 정말 느낌이 다른 장희빈을 연기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기쁘다. 앞으로 더욱 지능적이고 품위 있는 장희빈을 연기할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이' 역의 한효주 역시 점차 좋아지고 있으나 보다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

'동이'의 이소연 [사진=MBC]

#짜임새있는 스토리장대한 대서사극의 물꼬를 트는 흥미진진한 내러티브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들어가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동이'의 최대 강점이다. 특히 이병훈 특유의 '추리형 스토리'가 빛을 발하면서 한시도 드라마에서 눈을 뗄수가 없다. 26일 방영된 '동이'에서도 동이(한효주 분) 덕분에 옥정(이소연 분)이 누명을 벗게 된다. 다양한 사건들이 얼키고 설키다가 '단번'에 술술 풀리면서 시청자들도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지속적으로 민생시찰을 나온 숙종(지진희 분)은 다양한 사건들을 물어들이고, 이것들을 동이와 몇몇 연기자들이 아주 맛깔스럽게 풀어낸다. 그 뒤를 받치는 것은 물론 숙종 이다. 향후엔 동이의 신변에도 변화가 생긴다. 과연 어떤 스토리로 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가 사뭇 기대된다.#화려한 볼거리와 뛰어난 연출력.이와함께 조선시대 음악과 무용에 관한 일을 담당하는 장악원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볼거리도 이번 '동이'의 흥행요소다.이미 '드라마 '대장금'이 혀를 즐겁게 해줬다면 이번 '동이'는 귀를 즐겁게 한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이번 드라마의 최대 화제는 귀에 '착 감기는' 궁중음악과 화려한 의상 등이다. 특히 무사들의 화려한 액션신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찾아낸 멋진 풍광들이 이병훈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어우러지면서 또 다른 영상미를 이끌어내고 있다.앞으로 '동이'는 '제2의 대장금'이 되기 위해 더욱 분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또 하나의 '명품사극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이다.
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황용희 기자 hee2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