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클래식 둘째날 이븐파, 악천후로 대다수 선수들 경기 순연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탱크' 최경주(40)가 숨을 고르고 있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ㆍ73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20만달러) 둘째날 이븐파로 경기를 마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가 내려갔다. 대회는 그러나 폭우로 지연돼 불과 47명만이 2라운드를 종료했다.전날 선두 제이슨 본(미국)은 출발도 못한 가운데 리 잰슨(미국)과 1홀을 남겨둔 그렉 오웬(잉글랜드), 알렉스 체카(독일), 브라이언 데이비스 등 5명이 일단 공동선두(7언더파)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4개 홀에서 2타를 더 줄여 선두그룹과 1타 차 공동 6위(6언더파)로 올라서면서 여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일찌감치 경기를 시작해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꿨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1, 12번홀의 연속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15, 16번홀의 연속보기로 스코어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17번홀(파3) 버디는 18번홀(파5) 보기로, 후반 7번홀(파5) 버디는 9번홀(파3) 보기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는데 실패했다. 선두와 3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뒤집기'는 충분한 자리다. 이 대회 최고의 상위랭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3언더파를 치며 공동 43위(2언더파 142타)까지 순위가 치솟아 3라운드를 기약했다. '한국군단'은 전날 2오버파로 부진했던 위창수(38)가 16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안정된 플레이로 가르시아의 공동 43위그룹에 진입했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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