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北 정신차려야..힘으로 경제적으로 통합할 생각 없다'

민주평통 자문위원 다과회..'통일보다 북한 경제 자립이 급한 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나는 북한이 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민주평통 북미주지역 자문위원 초청다과회를 갖고 "백성들은 어려운데 60억 들여 (김일성) 생일이라고 밤새도록 폭죽을 터뜨렸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 돈으로 옥수수를 사면 얼마나 살 수 있겠느냐. 나는 북한이 바르게 가야 한다고 본다"며 "세계 고급자동차를 수입해 (주요 간부들에게) 선물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폭죽 쏘려고 했는데 국민이 어려우니 안쏘겠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나"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러나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시대에 이 변화는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나는 북한과 힘으로, 경제적으로 통합할 생각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 통일보다도 북한이 경제를 자립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급한 일이다"며 "양국간 평화 유지하고 오순도순, 그렇게 되는 게 더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통일은) 따라올 것이다"고 덧붙였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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