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추모의 벽’ 및 현수막 설치…직원 리본 달고 근무, 추모팝업창도 게시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천안함과 자매결연을 맺은 천안시에 추모분위기가 널리 퍼지고 있다. 천안시는 20일 청사복도에 희생장병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추모의 벽’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추모의 벽’은 ‘ㄷ자’ 모양에 가로 24m×세로 3m 크기로 만들어졌다. 3개 면의 태극기 및 천안함 희생장병 46명의 사진과 안타까운 사연 등을 알리고 있다. ‘추모의 벽’엔 시민들이 희생장병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글을 쓰거나 준비된 접착식메모지에 적어 붙일 수 있게 돼있다. ‘추모의 벽’이 만들어지자 성무용 시장을 비롯, 공무원과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며 추모의 글이 늘고 있다. 특히 천안시 직원들은 ‘천안함 희생장병의 명복을 빕니다’는 내용의 근조리본을 달고 업무를 보고 있다. 천안시는 본청, 구청,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에 천안함 희생장병을 위한 현수막을 내걸고 천안시홈페이지에 추모팝업창도 띄웠다. 천안시가 천안함 희생장병을 추모하는 여러 활동들을 벌임에 따라 추모 분위기가 이 지역의 기관·단체 및 민간부문으로 번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천안시는 희생장병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 장례절차 확정과 분향소를 설치, 시민들이 헌화분향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장준 기자 thisp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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