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회담, 위안화 언급 없어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이 15일(현지시간) 보호주의를 배척하고 역내 통화의 무역 결제를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브릭스 국가들은 이날 있었던 제 2차 브릭스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작년 6월 첫 회담을 열렸을 때보다 세계 경기가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성장세가 탄탄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브릭스 국가들은 "이머징 국가들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세계 경제 성장의 재개를 환영한다"며 "그러나 글로벌 경제 회복의 토대는 아직 단단하지 않고 불확실성 또한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명은 "미래의 위기에 세계 경제가 회복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는 금융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며 "좀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다각회된 국제 통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브릭스 국가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중국의 통화 절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상들은 다만 "세계 기축 통화의 안정성과 주요 경제의 통화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15일부터 이틀 연속 열릴 예정이었던 브릭스 정상회담은 중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일찍 자리를 뜨면서 조기 종료됐다. 성명에 따르면 내년 브릭스 정상회담은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강미현 기자 grob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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