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감]고성장-긴축 힘겨루기..보합

[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15일 중국 증시가 방향성 없는 등락 끝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소폭 상승 출발한 증시는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약세 흐름을 보였다. 고성장에 따른 긴축 우려가 악재로 작용한 것. 지표 발표 후 하락으로 가닥을 잡는 듯했던 주가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강한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중국 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포인트(0.04%) 하락한 3164.97에 거래를 마쳤다. 강한 성장이 확인된 데 따른 자신감과 과열 및 긴축에 따른 우려가 교차하면서 호악재간 힘겨루기가 펼쳐졌다.이날 상하이 증권보는 익명의 관료를 인용, 정부가 재산세 등 부동산 가격 억제 조치 도입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폴리 부동산 그룹은 1.3%, 차이나 반케는 1.9% 떨어졌다. 또한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차입 비용 증가 우려로 가전제품 취급업체 GD 미디어 홀딩은 1.3% 하락했다.반면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했다. 중국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는 2.0%,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는 1.6% 올랐다. 중국 최대 석탄업체 중국 선화 에너지는 0.6% 상승했다.이날 징시투자운용의 왕 정 펀드매니저는 "경기 과열 신호가 계속되고 있어 중국 정부는 긴축 기조에서 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긴축조치가 예상돼 향후 수개월동안 부동산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도이체방크의 준 마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 및 은행권의 인프라 투자 대출 억제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정책 불확실성을 크게 증가시켜 향후 수개월간 증시는 플러스권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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