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정잠수교 부근 ‘인공산란장 설치’, 물고기 산란 돕고 주민 볼거리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안양천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2005년 이후 안양천 수질이 BOD기준 8ppm으로 개선돼 산란기(4~5월)에 잉어 붕어 누치 등 어류들이 한강에서 떼를 지어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양천은 과거 홍수에 대비한 획일적인 하천정비로 호안이나 저수로 내 산란을 할 수 있는 나무뿌리, 수초와 같은 은신처가 없어 어류들의 산란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양천구는 산란기를 맞아 신정잠수교 부근에 '인공산란장'을 설치, 물고기 산란을 돕는 동시에 주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는 지난 7일 규모 4m×4m 인공산란장 2기를 설치, 장마이전까지 운영한다.
인공산란장에서 헤엄치는 잉어들
인공산란장에서 산란하는 어류는 주로 붕어 잉어 누치 등이다. 인공산란장은 신정잠수교에서 바로 내려다보는 위치에 자리잡아 주민들이 육안으로 물고기들의 생생한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다. 현재 안양천에는 산란을 위해 수많은 잉어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인공산란장은 100만 개 이상의 물고기 알을 산란,부화할 수 있는 규모로 다양한 어류 번식력 증진 효과와 함께 산란을 위한 물고기들의 격렬한 몸짓을 주민들이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양천구는 인공산란장 만으로는 서식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어 안양천 저수로 호안에 수경식물(수초, 수목)을 심어 자연형 서식처를 조성하는 등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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