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12일 법원의 무죄선고와 관련, "나는 무죄를 받아냈고, 사실상 정치검찰의 유죄판결"이라고 강조했다.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검찰개혁에 대한 필요성이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우리 앞에 다가섰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치보복, 공작정치가 무엇인지 먼발치에서만 생각하고 느끼고 있었는데 내가 주인공으로 그 중심에 서 보니 결국 사람을 죽이는 일이구나 하는 것을 실감했다"며 "이번 사건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 진영을 무너뜨리기 위한 하나의 사건"이라고 소회를 밝혔다.그는 이어 "온 힘을 다해 산을 넘었더니 또 하나의 별건이 앞에 있다"며 "다시 한명숙 죽이기가 시작됐다"고 검찰의 별건수사를 비판했다.그는 "독재정권 시대에도 이렇게는 안 했다"며 "사악하고 치졸한 하나의 권력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다시 일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건 분명한 선거개입"이라며 "이제 50일 남은 선거 기간에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이제 정치검찰의 법정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민주당과 함께 국민의 법정에 서겠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을 통해 하나가 되어 민주당과 함께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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