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17.8원에 저점을 찍은 후 주춤하고 있다. 연저점에 근접한 만큼 개입 경계감과 결제수요 등이 의식되고 있다. 9일 오전 10시2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20원 하락한 1120.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위안화 절상 가능성 부각, 예보의 우리금융 지분매각, 외인 주식순매수 등으로 초반부터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예보의 우리금융지분 블록세일에서 외국인이 가져간 물량 총 7254만주 중 3989만7000주 정도로 금액은 원화로 6383억원 정도로 6억불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약 3억불~5억불 정도가 원화 환전 수요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액 현물환시장에서 환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율 하락을 강하게 압박하는 재료는 아니다. 지난 1월11일 저점인 1117.5원 이후 석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환율은 당국 개입 물량이 유입되면서 1120원대로 회복됐다. 코스피지수도 장초반 하락하면서 환율 지지력을 높여줬다. 이날 배당금 지급도 현대중공업(2660억원, 외인취득률 18.98%), 중소기업은행(1540억원,외인취득률 12.34%), LG디스플레이(1789억원, 외인취득률 35.61%)도 예정돼 있다. 배당 역송금 수요는 많지 않을 전망이나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한 만큼 연저점 하향 테스트가 있더라도 막힐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역외가 계속 팔고 있어 셀온랠리는 여전한 듯하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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