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관하는 첫 금통위 인만큼 15층 한은 회의실에는 그 어느 때보다 취재경쟁이 뜨거웠다. 이날 금통위에는 심훈 위원이 4년 임기를 마치고 7일 퇴임하면서 6명이 참석했다.9시 1분 전, 김대식 한은 위원과 강명헌 위원이 제일 먼저 입장했다. 뒤이어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이 들어왔다. 심 위원 자리가 비면서 입장하면서 강 위원과 허 차관 사이 자리가 비었다. 강 위원은 "나하고 벌써 차이가 이렇게 나는거야"라며 농담을 건네자 허 차관은 "자꾸 저를 멀리하시는 것 같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곧이어 최도성 위원과 박봉흠 위원, 이주열 부총재가 차례대로 도착했다. 허 차관은 모니터를 체크하고, 강 위원은 금통위 의결문 관련 자료를 검토했다.9시 2분이 되자 김중수 총재가 입장하면서 카메라 플래쉬 세례가 이어졌다. 기자들은 김 총재의 모습을 담고자 치열한 자리 싸움을 펼치며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였다.의사봉을 두드려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김 총재는 미소를 띠며 실제 쾅쾅 두드리지는 않고 두드리는 자세만 여러번 취했다.김 총재는 미소를 띠며 취재진들에게 3번에 걸쳐 "고생이 많다"고 말했다. 시계가 9시5분을 넘어가자 직원들이 기자들에게 퇴실을 요구했지만 기자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았다. 김중수 총재의 첫 금통위 포토타임은 이렇게 마무리됐다.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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