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의 정부 지분 9%가 매각 완료됐다.예보는 지난 8일 국내 증시 마감 이후 우리금융 소수지분에 대한 매각을 실시해 주식 7254만주를 할인 없이 1만6000원(당일 종가)에 매각했다.이번 블록세일(대량매매)로 예보는 1조1606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고 우리금융 지분율은 56.97%로 감소하게 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블록세일 공동주관사인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UBS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등은 지난 8일 국내 증시 마감 직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 조건을 발송하고 매수 신청을 받았다. 예보는 당초 지분 7% 가량을 처분할 계획이었지만 시장 반응이 좋아 9%까지 처분물량이 확대됐다.이번 지분 매각으로 예보는 이제까지 5조1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예보는 과거 외환위기 이후 우리금융에 12조8000여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모두 세 차례의 블록세일을 통해 4조원을 회수한 바 있다.예보는 상반기내에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확정한 뒤 경영권과 관련이 있는 50%+1주 및 나머지 소수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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