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식품위생 감시활동 강화

올해 ‘남은음식 싸주고 재사용 안하기’ 운동 700개소로 확대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식품위생에 대한 주민들의 고민해결과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특수 위생사업 분야를 강화할 방침이다. 버려지는 음식의 자원낭비와 처리비용 절감을 위한 ‘남은 음식 싸주고 재사용 안하기’ 운동과 식품 관련 전문성을 겸비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52명을 위촉해 공중시설, 학교, 재래시장 등 불량식품 감시, 식자재 검수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식사 후 빈 그릇만! 남은음식 싸주고 재사용 안하기 운동광진구는 2008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참여하고 있는 ‘남은음식 싸주고, 재사용 안하기 운동’ 시범업소를 2009년 530개소에서 올해 700개소로 확대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남은음식 싸주기 운동 추진결과, 남은 음식을 싸준 횟수는 월 평균 총 2만 1689회, 양은 4762kg에 달한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7744만원을 절약한 셈이다. 연간으로 보면 효과는 더 두드러진다. 횟수는 26만 268회, 양은 5만 7144kg으로 1년에 약 9억2932만원을 아끼는 셈이다. 구는 남은 음식 싸준 횟수, 싸준 량, 위생관리 등을 점검해 지난 해 우수업체 30개소를 선정, 3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광진구 음식점 관계자들이 모여 남은 음식 제로 운동 실천 결의를 다지고 있다<br />

또 구는 전국 최초로 음식물 싸가기 실천 고객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광진구 홈페이지에 들어와 남은 음식을 싸간 고객에게 배부한 행운권 번호를 입력하면 연 6회 짝수 달에 추첨해 당첨자에게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을 실천하면 음식물 자원 낭비와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인 측면 외에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음식을 제공하고, 남은 음식을 싸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올해부터 구는 남은음식 싸주기와 더불어 ‘남긴 반찬 한 곳에 모으기’ 등 재사용 안하기 운동을 함께 추진한다. ◆안심 먹거리를 지킨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광진구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지키고 체계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지난 2009년 4월부터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위촉해 활용하고 있다. 올해 하절기에는 수영장 공원 산 등 주민들이 많이 가는 시설 주변 조리판매 업소를 찾아 부패·변질 취급업소가 있는지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은 전문성을 겸비한 감시원을 양성하기 위해 선발 자격을 ▲식품위생관련 자격증 소지자 ▲식품위생관련 학과 졸업자 ▲식품위생업무 2년 이상 종사자 등으로 두어 공개모집했다. 이들은 식품위생업소의 위생 감시와 식품안전 홍보와 계몽, 법령위반행위 정보 수집 등 주민의 안전한 식품공급을 위한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활용결과 이들 감시원은 지난해 위생공무원들과 함께 일반음식점 등 3507개 업소를 점검해 24개 업소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23개 초등학교 주변과 재래시장 내 문구·분식·반찬 등 판매업소 1만546개 소를 점검해 유통기한 경과 보관기준 부적정, 위생불량 등 위반업소 202개 소를 적발하고 위반제품 411건, 160㎏을 압류 , 폐기했다. 또 중·고등학교 위탁급식소 19개 교에 대한 식자재 검수와 조리·배식·종사자 개인위생 점검을 단계별 주 1~2회 이상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감시원 외에 광진구에서는 학부모 103명으로 구성된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도 운영한다. 이들은 학교주변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업소와 부정불량식품 판매여부 감시 등을 점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광진구는 지난 3월 서울시가 실시한 ‘2009년도 자치구 위생분야 종합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서울시 주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식품안전관리, 식품접객업소 위생관리, 음식문화개선 등 총 11개 분야, 48개 영역, 89개 지표에 대해 평가한 결과다. 이번에 수상한 인센티브 사업비는 식중독예방, 식품안전, 음식문화개선 등 위생관련분야 사업에 전액 지원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생활환경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다. 정송학 구청장은 “주민들의 먹거리는 무엇보다도 철저하게 관리되고, 질적으로 우수해야 한다”며“앞으로도 광진구는 위생서비스 분야에 총력을 다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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