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서산 봄배추는 ‘금(金) 배추’

예년보다 4~5배 오른 값에 농민들 콧노래…황토밭에서 친환경 유기농법 재배

친환경 서산황토배추가 비닐하우스 안에서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친환경 서산 봄배추가 ‘금(金) 배추’로 상종가다.8일 서산시에 따르면 겨우내 잦은 눈과 비로 다른 지방 채소들은 생육이 좋지 못했지만 서산황토배추는 잘 자라 값이 예년의 4~5배로 뛰면서 ‘금 배추’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 나오는 서산황토배추는 대형마트에서 포기당 5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포전매매(밭떼기)도 비닐하우스 1동(500㎡)이 예년엔 80만~1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400만~ 50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산황토배추가 황토밭에서 친환경유기농법으로 키워내 더 싱싱하고 아삭아삭한 맛을 줘 사가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황토밭에서 자연퇴비와 지하수를 이용, 친환경유기농법으로 길러내 일반배추보다 속이 더 단단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통기성과 보습력이 뛰어나고 칼슘,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천연무기물을 많이 가진 황토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머금은 것 또한 다른 배추와 다르다. 이런 가운데 서산시 해미면 억대리, 전천리, 기지리, 반양리 일대 400여 동(27.5㏊)의 비닐하우스에선 서산황토배추가 푸릇푸릇 봄기운을 뽐내며 전국의 식탁공략에 나서고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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