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 많이 난 120여 시·군 대상…200여 직원, 이달 20일까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직원들을 현장으로 보내 ‘내 고장 지키기’ 산불기동단속을 펼친다.산림청은 7일 본격적인 산불발생시기를 맞아 모든 직원들이 3주간 휴일을 반납하고 연고지를 찾아 산불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속지역은 지난 20년간 산불이 많이 난 120여 시·군으로 200여 산림청 직원이 현장에 가게 된다. 이들은 산림인접지에서의 불태우기, 숲속 취사, 흡연 등과 버너·라이터 등의 화기나 인화물질을 갖고 산에 가는 사람을 단속한다.산림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0일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잡고 ▲산불감시원 3만명 ▲무인감시카메라 578대 ▲중형 산림헬기 13대를 활용한 지상·공중간 입체적 감시를 펼친다. 불이 나면 헬기 47대와 산불전문 진화대 1만명을 빨리 보내 초동진화에 나선다.산불특별대책기간(3월 25일~4월 20일)은 지난 10년간 평균 166건(하루 평균 6건)의 산불이 일어나 3300여ha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해 산불피해면적의 90%에 해당한다. 특히 식목일이 들어있는 청명·한식(4월 3일~5일) 땐 39건(하루 평균 13건)이 났고 피해면적이 100ha이상인 대형산불도 26건 중 21건(81%)이 이때 일어났다.지난 10년간 하루단위로 산불이 가장 많이 난 날은 평균 24건인 식목일이다. 2002년 식목일엔 63건이 나기도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산불이 사소한 부주의로 난다”면서 “논·밭두렁·쓰레기 태우기, 숲속 취사, 담뱃불을 집중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걸리는 위반자에겐 과태료를 물리는 등 엄정한 조치가 내려진다”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산불예방 참여를 당부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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