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휴스턴오픈 셋째날 3언더파, 브라이스 몰더와 공동선두서 우승경쟁
앤서니 김(왼쪽)과 브라이스 몰더.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이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앤서니 김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 코스(파72ㆍ7457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셋째날 3언더파 69타를 쳐 당당하게 공동선두(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앤서니 김과 함께 브라이스 몰더(미국)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본 테일러와 조 오길비(이상 미국)가 2타 차 공동 3위그룹(8언더파 208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지만 선두권에는 이렇다 할 강호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승 확률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당초 이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넘버 3'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37위(1언더파 215타), '2승 챔프' 어니 엘스(남아공)은 공동 62위(3오버파 219타)로 여전히 부진하다.2008년 와초비아와 AT&T내셔널에서 2승을 수확하며 '월드스타'로 떠오른 이후 그동안 무관의 설움을 겪었던 앤서니 김에게는 승수 추가를 위한 호기다. 앤서니 김은 지난달 혼다클래식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컨디션도 좋다. 이 대회 코스는 특히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다음 주 마스터스에서의 선전에 대한 '기대치'도 커지고 있다.앤서니 김은 이날 드라이브 샷이 난조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고난도 어프로치 샷과 신들린 퍼팅감으로 버디 5개(보기 2개)를 솎아내며 스코어를 줄였다. 앤서니 김은 경기 후 "이제 전환점이 온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양용은(38)은 2타를 더 줄였지만 공동 37위(1언더파 215타)에 그쳤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