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진보신당은 2일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고 한주호 준위 빈소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종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번 더 찍어', '다 나와' 등 결혼식장이나 관광명소에서 사진 찍을 때나 쓰는 말들이 나온 것으로 공성진 의원이 빈소에 간 것인지, 아니면 관광지나 결혼식장에 간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이 갔던 한나라당의 성남시장 모 예비후보도 이러한 기념사진 찍기에 동참했다니 이것은 공성진 개인을 넘어 한나라당 자체가 개념을 상실한 당이라는 것을 웅변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국민들은 실종 장병들의 안전문제와 고 한주호 준위의 희생 앞에서 모두가 옷깃을 여미고 있고, 지방선거 후보들은 선거운동조차 자제하고 있다"면서 "고인의 희생정신을 자신의 홍보 기념사진 찍기에 이용한 공성진 의원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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