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코스닥시장 원자력 발전 테마주로 분류되는 모건코리아 티에스엠텍 등이 대우건설의 요르단 원자로 건설 계약 체결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원자로 건설에 따른 각종 납품 계약 등이 성사될 경우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는 판단이 우세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과열 양상이 차익실현 매물을 이끌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31일 오전 9시5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모건코리아는 전일 대비 7.02%(1050원) 오른 1만530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에스엠텍 비엠티도 전일 대비 각각 1.21%(150원), 1.09%(90원) 오른 1만2550원, 8350원을 기록중이며 비에이치아이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도 원전 테마주는 원자로 건설 수주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종목별로 최대 7%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원전 테마주 경험상 이번 반응이 지나치다는 분석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에도 대우건설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제 경쟁입찰 경쟁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있었다"며 "당시에도 일부 종목이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로 귀결됐다"고 투자자들의 지나친 과열 양상을 경계했다. 전날 대우건설은 요르단 총리공관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위한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1억3000만달러에 이르며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에 오는 2015년까지 5MW급 연구용 원자로, 원자로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 1959년 시작된 한국 원자력 연구개발 이래 사상 처음 성사된 원자력 플랜트 해외 수출이다. 한편 같은 시각 대우건설은 0.45%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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