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수의 JFK 암살현장 누드 뮤비 '일파만파'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여가수 에리카 바두(29)의 신작 뮤직비디오 ‘윈도 시트’가 물의를 빚고 있다.30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당한 현장에서 올 누드로 촬영했기 때문.‘윈도 시트’는 지난 17일 제작 스태프도 없이 한 번에 게릴라 방식으로 촬영한 것이다.1963년 케네디 대통령이 저격당한 현장에서 바두가 토플리스 차림으로 걸어가자 행인들이 아우성쳤다고.바두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디오를 찍기 시작할 때 긴장해 몸이 굳어졌지만 곧 안정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바두의 벗은 모습을 본 행인들은 “공공장소인데 창피한 줄 알아야지, 옷 입어!”라고 소리쳤다.촬영 당시 바두는 “경찰이 출동하지 않을까” 두려웠다고.많은 행인이 고래고래 소리질렀지만 바두를 직접 제지하고 나선 사람은 없었다.텍사스주 댈러스 경찰 당국은 “바두가 공공장소에서 알몸을 노출한 혐의로 체포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바두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는 이른바 ‘집단사고’에 반기를 들고 싶었다고. 다수의 신념에 반하는 개인의 진정한 의견은 무시해버리고 마는 사회를 고발하고 싶었다는 것이다.뮤직비디오에서 바두는 케네디 대통령이 저격당한 엘름스트리트 쪽으로 걸어가며 하나하나 옷을 벗어 던진다.이윽고 알몸 상태의 바두는 케네디 대통령이 흉탄에 쓰러진 현장까지 이른다. 이때 총성과 함께 알몸의 바두가 바닥에 쓰러진다.<P ALIGN=LEFT></P>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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