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해 말 한국은행의 부채가 50조원 증가했다. 통화안정증권 발행과 외화예수금 확대에 따른 것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 부채는 357조8256억원으로 전년 말 312조3400억원보다 50조3811억원 늘었다.통안증권이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순발행되면서 22조2326억원 늘어났고 예금은 외화예수금 확대로 29조9822억원 증가했다.반면 외환평가조정금은 연말 원화환율 하락으로 평가이익이 11조4202억원 감소했다. 자본규모는 6조2077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3122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865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전년 미처분이익잉여금 중 정부세입으로 1조5000억원을 납부했고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에 533억원을 출연했다.지난해 한은은 미처분이익잉여금(2조8655억원) 중 2865억원은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하고 631억원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목적으로, 1조4159억원은 손실발생 대비목적으로 임의 적립했다. 정부세입으로는 1조1000억원을 납부했다.한편 지난해 말 한은의 총자산은 364조333억원으로 51조6933억원 증가했다. 증권대출이 13조151억원 감소했지만 유가증권이 외환보유액 증가에 따라 67조76억원 늘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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