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大戰⑤]'검사 프린세스', 진혁-소현경 '찬유' 신화 이어갈까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김소연과 박시후가 호흡을 맞춘 SBS 새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가 오는 31일 첫 방송한다.'검사 프린세스'는 초임 여검사 마혜리가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쏟아내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 드라마는 무엇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까.우선 시청률 40%를 넘긴 '찬란한 유산'의 소현경 작가와 진혁 PD가 호흡을 맞췄다는 것은 '검사 프린세스' 최대의 강점이다.방송 당시 '찬란한 유산'은 작품성과 흥행,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 눈길을 끌었다.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가운데에도 '찬란한 유산'은 잔잔하면서도 '착한' 내용으로 승부를 걸었고 시청자들도 이에 호응했다.연출을 맡은 진혁 PD가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드라마 제목이 '검사 프린세스'라서 법정물이나 심각한 사회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런 드라마는 아니고 요즘 젊은 이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겪는 일을 그리는 성장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리스'의 여전사 김소연이 '된장녀' 검사 마혜리를 연기한다는 것, 똑부러진 이미지를 주로 연기했던 박시후가 '능청남'으로 변신한다는 것도 볼거리다. 김소연은 "그동안 무거운 역할을 많이 해서 이런 역할을 찾고 있었다. 사람들이 모르는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시놉을 받고 3일도 안되서 바로 결정을 해버렸다"며 "내 스스로는 마혜리와 싱크로율 99.9%라고 생각한다. 0.1%는 마혜리가 가끔 개념이 덜된 말을 하는데 그 부분이다"라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다.물론 '검사 프린세스'의 책임프로듀서를 맡은 김영섭 CP는 "이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드라마가 가져야할 진정성이 있고 드라마가 있는 작품이다. 가볍고 웃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삶과 사랑에 관한 진실, 한 인간이 성장해가는 진실을 통해서 공감을 얻어내는 드라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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