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정 전 사장 물러난 후 3개월 사이 박낙영 사장이어 김용기 사장 새로 취임하는 등 사장 3명 바뀌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국내 대표적인 부동산개발신탁업체인 한국토지신탁 사령탑이 자주 바뀌어 배경이 주목된다.한국토지신탁은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제8대 사장에 김용기 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 선임했다.
김용기 한국토지신탁 사장
이로써 지난 1월 19일 제7대 사장에 취임한 박낙영 사장은 부사장으로 사업본부장를 맡기로 하는 등 회사 근간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이우정 제6대 사장이 취임 1년도 안 돼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지난 1월 박낙영 사장에 자리를 물러준데 이어 또 다시 2개월 만에 사장이 바뀌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해 배경이 궁금해지고 있다.<strong>◆3개월만에 이우정-박낙영-김용기 사장 등 3명 바뀌어</strong> 이는 민영화를 통해 아이스텀앤트러스트펀드가 제1대 주주가 된 이후 경영 안정 기반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개발신탁시장 여건이 점차 나빠지면서 향후 수익성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이같이 잦은 사령탑 교체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또 아이스텀앤트러스트펀드가 LH공사 지분을 주당 1400원 정도의 가격에 매입했으나 이날 현재 종가가 870원에 이를 정도로 주가도 좋지 않은 실정이다.이에 따라 한국토지신탁은 3개월만에 사장이 3명 바뀌는 등 혼란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strong>◆김기용 사장 구원투수 역할할 수 있을까?</strong>아이스텀측은 위기를 구할 사령탑으로 김용기 전 사외이사를 내보냈다.김기용 신임 사장도 이날 취임사를 통해 "영업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업다각화와 신상품 개발을 추진, 한국토지신탁을 국내 최고 부동산투자금융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또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하며 강력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1955년 생의 신임 김용기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렌탈 상무,동신에스엔티 대표 한국GMD 대표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실무경험과 경영 마인드를 갖춘 전문 경영인이다.특히 한국토지신탁 1대 주추측 인물로 한국토지신탁의 경영 어려움을 바로 잡을 구원투수로 등장해 역할이 주목된다.한편 회사 관계자는 이날 김 사장 취임과 관련, "사장이 하두 자주 바뀌어 혼란스럽다"면서 회사 앞날을 걱정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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