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회장 복귀 소식 하루만에 반락세다. 증시 전문가들의 '제한적인 단기적 모멘텀 영향' 판단이 사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오전 9시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9000원) 내린 81만원에 거래되며 3 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 등에 힘입어 1.24%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전날 오전 삼성전자는 이인용 부사장의 브리핑을 통해 이 회장의 삼성전자 회장 복귀를 공식화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모멘텀 재료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하며 단기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사전에 이 회장의 복귀설이 시장에 자주 회자된 점, 삼성전자 자체가 개인의 힘으로 움직이는 기업이 아닌 점이 주요 사유다. 최성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회장의 경영 복귀는 예견됐던 내용"이라며 "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 등 증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며 증권가 반응을 대변했다. 이어 "굳이 말하자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이 회장의 복귀가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에 미칠 영향은 지대할 것이라는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신규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가늠해 볼 수 있고 현 증시 상황이 외국인 장세인 점을 감안할 때 이 회장의 복귀 자체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더욱 탄력을 부여할 것이라는 입장 때문. 신속한 의사결정과 리더십도 기대할 대목으로 꼽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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