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울시의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 하나인 '왕십리∼중계동 은행사거리' 경전철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오는 6월 정도에 제3자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경전철 노선은 남북으로 성동구와 동대문구, 강북구, 노원구 일대를 지하로 관통하며 총 연장은 12.3㎞다. 정거장은 14개로 왕십리역(2호선), 제기·월계역(1호선), 고려대역(6호선), 미아삼거리역(4호선), 하계역(7호선)은 환승역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공사가 진행될 이 노선은 서울 동북부 교통혼잡 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려 추진되는 것"이라며 "동북선이 길음·장위뉴타운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4·7호선과 국철 구간의 혼잡도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2012년 7월까지 착공할 계획이다. 동북선 경전철은 2007년 경남기업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서울시는 2008년 11월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결정했으며 200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검토해 지난해 10월까지 사업진행을 위한 제반절차를 밟아 왔다. 한편 서울시는 동북선과 함께 신림선(여의도 샛강역~서울대), 서부선(지하철 6호선 새절역~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면목선(신내동~청량리) 등 4개 경전철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신림선은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4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동북선 등 3개선은 협의절차를 진행 중이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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