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에너지가 지난해 원유를 생산하는 산유국에 역(逆) 수출한 고부가가치 석유 제품이 2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SK에너지는 지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10여개 산유국에 3800여만 배럴의 석유 제품을 역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8년 대비 22% 이상 증가한 수치다.산유국에 수출된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억 달러(약 2조9000원) 규모로 대부분의 수출 제품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제품이다.SK에너지 관계자는 "산유국에서 수입된 원유를 세계 최고의 공정 기술을 접목해서 수출 주력 제품으로 탈바꿈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SK에너지의 지난해 전체 석유 제품 수출 물량이 1억5000여만 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로 수출된 석유 제품 전체 물량의 약 25% 이상을 산유국에 역 수출한 셈이다.SK에너지 관계자는 "자원이 없어 원유는 100% 수입하지만 뛰어난 공정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석유 제품으로 되팔아 한층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석유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네트워크 확대와 제품 기술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올해도 석유 제품이 국내 3대 수출 주력 제품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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