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상승 이끈 차익매수, 만기 변수되나

신규 매수차익잔고 진입 가능성..매물 부담 늘어날수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 후반 상승세를 보이며 나흘 연속 상승마감됐다. 다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고 사실상 34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프로그램이 지수 상승을 주도해 동시만기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대했던 프로그램 매수가 만기 전날 소진되고 오히려 물량 부담이 늘어났을 수도 있다는 것. 특히 금일 지수를 끌어올린 차익거래가 신규 물량이라면 내일 동시만기에 부담이 될 개연성이 높다.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6월물의 미결제약정 증가가 3월물의 미결제약정 감소량을 웃돌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3월물의 미결제약정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금일 베이시스가 좋아지는 상황에서 신규 매수차익잔고의 유입 가능성을 암시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이어 "현재의 스프레드 가격이라면 매도차익잔고의 청산을 기대할 수 없으며 신규 매수차익잔고는 내일 만기 때 청산될 수 밖에 없는 물량이라는 점에서 만기 충격이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20포인트 오른 218.35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와 종가가 일치했다.오전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지수선물은 중반 한때 217.05(저가)까지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수가 하락하는 동안에도 베이시스는 꾸준히 상승하면서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했고 결국 지수선물은 오후 들어 본격적인 반등장을 연출했다. 장중 최고치는 218.50이었다.외국인은 1053계약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0계약, 60계약 순매도했고, 기타 주체가 823계약 대규모 순매도했다.프로그램은 343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2438억원, 비차익거래가 999억원 순매수였다. 평균 베이시스가 0.39포인트까지 올랐고 이는 대규모 매수차익거래의 배경이 됐다. 0.39포인트의 평균 베이시스는 지난 1월21일 최고치였다. 즉 외국인이 사상 최대 선물 순매도를 감행했던 지난 1월22일부터 볼 수 없었던 베이시스가 나타났던 것.마감 베이시스는 0.53포인트였고 괴리율은 0.23%였다. 3월물 미결제약정은 1만3841계약 줄었고 6월물 미결제약정은 1만7267계약 늘었다. 3월물/6월물 스프레드 가격은 전일 대비 0.10포인트 오른 0.35포인트로 마감됐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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