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관 사장 '코엑스 에너지절약, 내실 다지기 힘써야'

12일 퇴임...임기 3년 소회 밝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3년간 즐거웠습니다."오는 12일 퇴임을 앞둔 배병관 코엑스 사장(사진)이 3년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밝힌 소감이다.배병관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상하이엑스포 마스코트 제막식에 참석했다. 사실상 임기중 마지막 공식행사였다.배 사장은 행사 직후 기자와 만났다. 임기를 매듭짓는 시점임에도 그의 표정은 덤덤했다. 퇴임 소감에 대해 "시원섭섭하다"면서도 "일하게 돼 즐거웠다"고 밝혔다.아쉬운 마음도 있겠지만 3년을 무난히 보냈다는 데 대한 안도감이 오히려 커보였다. 삼성테크윈 대표이사를 마지막으로 민간기업에서 물러난 배 사장에게 코엑스 사장 자리는 일종의 '보너스'였다. 올해 66세인 배 사장은 "3년을 더 일할 수 있어 고마웠다 "고 말했다.그는 임기중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코엑스는 국내 5위의 에너지 다소비 업체로 꼽힌다. 배 사장은 태양광 발전소와 조명 교체 등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친환경 부문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그는 뿌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채광을 높인 코엑스 건물을 바라보면서 "보는 바와 같다"고 흡족해했다.또 후임 사장에게 바라는 점이 있냐는 물음에 배 사장은 "그동안 외관을 잘 만들었으니 이제는 내부를 채우는데 힘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코엑스사장추천위원회는 10일 오전 중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사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2~3명이 최종 후보로 압축된 상태며, 전부 민간 기업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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