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KBS1 '거상 김만덕', SBS '인생은 아름다워', SBS '이웃집 웬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지난 6일 KBS 주말드라마 '거상 김만덕'(이하 김만덕)과 MBC 주말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또 '천만번 사랑해'와 '그대 웃어요'가 지난 7일 종영하면서 SBS 새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가 각각 13일과 20일 닻을 올리면 본격적인 주말 드라마 전쟁이 시작된다.우선 MBC '신불사'는 많이 알려졌든 블럭버스터 액션 드라마다. 정말 '신'이라 불릴 만큼 모든 것을 다 갖춘 최강타(송일국 분)이 부모님의 원수를 갚아가는 과정을 그린 '신불사'는 화려한 CG와 액션에다 한채영, 한고은, 유인영 등 미모의 여배우 3인방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KBS1 '김만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기업인 김만덕을 그리고 있다. 기생이었다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며 조선 시대 최고의 거상으로 떠오르는 김만덕의 일대기를 그릴 예정. 특히 배우 이미연의 카리스마와 KBS정통 사극 특유의 느낌이 '김만덕'의 강점이 될 전망이다.반면 SBS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는 가족극이다. '이웃집 웬수'는 이혼한 부부가 각기 따로 살다 우연히 이웃사촌이 돼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혼을 소재로하지만 밝고 경쾌하고 깊이 있는 드라마가 될 '이웃집 웬수'는 손현주, 유호정, 김성령 등 중견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인생은 아름다워'는 김수현 작가가 집필했다는 것만해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목욕탕집 남자들'이나 '엄마가 뿔났다'류의 가족극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송창의, 남상미, 남규리 등 기존 김수현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연기자들이 대거 투입되며 새로운 느낌을 줄 전망이다.이번 주말극 대전은 각기 다른 장르가 맞붙는다는 것에 주목해볼만 하다. '신불사'는 첫 방송부터 화끈한 액션과 미녀 3인방의 몸매 과시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지난 6일 방송에서는 15.8%(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전국 기준)라는, 첫 방송치고는 높은 성적을 올렸다.'김만덕' 역시 11.9%라는 괜찮은 기록으로 무난히 첫 테이프를 끊었다. '천만번 사랑해'(29.6%)와 '그대 웃어요'(29%) 역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도 이 기록을 이어 받을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주말 시청자들이 어떤 드라마를 선택하느냐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주말은 가족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가 잘된다는 통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어찌됐든 재미있는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보증한다. 그런 점에서 각기 다른 장르를 내세운 이번 방송 3사의 주말드라마 싸움은 꽤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