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서기자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전경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금호건설이 올 1분기 베트남에서만 총 5건의 수주를 성사시킬 뜻을 밝혔다. 이미 두 건의 사업장 수주를 확보한 금호건설은 이달 중으로 하노이에서 3개 프로젝트를 수주할 뜻을 밝히면서 경영정상화의 의지를 다졌다. 5일 금호건설은 이달 중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스타시티 레반르엉, 노보텔 하노이 호텔사업 등 세 건의 사업을 수주할 예정이다. 그동안의 기업개선작업(이하 워크아웃) 결정으로 주춤했던 수주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셈이다.이미 금호건설은 지난 2월 1억100만달러 규모의 고급복합건물 타임즈스퀘어(Times Square)를 수주한 상태다. 2월말에도 낑박 도시개발 주식회사(Kinh Bac Urban Development Joint Stock Corp)와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고급 복합 건물 '낑박 하노이 타워(Kinhbac Hanoi Tower)'의 낙찰의향서를 체결해 최종 공사금액 확정을 앞두고 있다.이 밖에도 베트남 호찌민 인근 푸미흥 신도시에서 선라이즈 시티플롯 V와 선라이즈 시티 플롯 W 등 총 3억 달러 규모의 아파트 공사 역시 진행 중이다. 베트남에서의 잇따른 수주활동을 통해 금호건설은 워크아웃 돌입으로 팽배해진 시장의 부정적 시각을 환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발표 당시와는 달리 회사내부도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다"며 "계속되는 수주 낭보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올 해 금호건설은 해외사업 수주목표를 8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의욕적인 수주활동이 이어진다면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것이 내부의 평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