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오픈 셋째날 공동 54위로 추락, 스니데커 선두, 양용은 공동 2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ㆍ사진)이 하루 사이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했다. 앤서니 김이 모처럼 상위권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 앤서니 김은 그러나 5타를 잃으며 공동 54위(5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선두(14언더파 199타)를 달리고 있고, 스콧 피어시(미국)가 1타 차 2위(13언더파 200타)에서 추격 중이다. 앤서니 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셋째날 경기에서 버디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 2개에 트리플보기도 1개를 범했다. 공동 3위에서 무려 51계단이나 수직하락했다. 티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57%에 불과했던 앤서니 김은 그린에서도 총 34개의 퍼팅으로 고전했다. 무엇보다 한순간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전반에 보기 2개를 범한 앤서니 김은 후반들어 파행진을 거듭하다 15번홀(파5)에서 한꺼번에 3타를 까먹었다. 티 샷을 왼쪽 워터해저드로 보낸 앤서니 김은 1벌타를 받고 친 세번째 샷마저 물에 빠뜨렸고, 겨우 여섯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릴 수 있었다. 여기서도 2퍼트. 2년만에 잡은 우승의 꿈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나머지 한국군단도 별 볼 일 없었다. '메이저 챔프' 양용은(38)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으며 2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공동 23위(8언더파 205타)이다. 재미교포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1타를 잃고 공동 70위(2언더파 211타)에 그쳤다. '아리조나의 프랜차이즈 스타' 필 미켈슨(미국)도 앤서니 김과 같은 공동 54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