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IBK투자증권은 25일 하이닉스에 대해 이제 겨우 산 중턱을 올라왔을 뿐이라며 채권단 블록딜로 인한 오버행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상태라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이가근 애널리스트는 "세 차례에 걸친 채권단의 경영권 매각이 실패하면서 사실상 채권단 물량 일부분의 블록딜이 실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이날 신임 사장이 선임된 이후 채권단의 블록딜이 실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채권단이 매각 추진코자 하는 물량인 지분율의 13%에서 얼마나 줄어들 것인가 하는 점이 향후 단기적인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언론에서 언급된 것처럼 5% 수준의 자사주 매입 방식이 도입될 경우 시장에 출회되는 물량은 우려보다는 훨씬 적은 수준인데, 이럴 경우 수급 쏠림 현상에 의해 지난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 블록딜 이후의 경험에서 볼 수 있듯이 주가의 단기 급등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미 블록딜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블록딜 이후의 주가는 센티멘트와 펀더멘털 개선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주가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지표가 급반등 했다는 점에서 센티멘트는 크게 개선이 되고 있으며 춘절 이후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 가격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반영되면서 펀더멘털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여 블록딜 이후의 주가는 이런 부분들이 추가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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