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지표하락·입찰호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외로 크게 부진하게 나온데다가 44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2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5bp 하락한 0.84%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도 12bp나 급락해 3.69%를 기록했다. 일일 하락세로는 지난 4일이후 가장 큰폭이다.컨퍼런스보드는 이날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6을 기록해 전달 56.5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개월만에 최저치다.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2년만기 국채입찰 결과 0.895%에 낙찰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18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를 대상으로 한 예측치 0.912%보다 낮은 것이다. bid-to-cover율은 3.33을 기록해 지난 10번의 입찰평균치 3.03을 웃돌았다.외국계 중앙은행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3.6%를 기록했다. 지난 1월26일 입찰에서는 43.1%를 기록했었다. 최근 10번의 입찰평균치는 44.6%였다. 반면 직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8.2%를 기록해 지난 입찰에서 보인 10.8%보다 낮았다. 최근 10번의 입찰에서는 9.2%를 보였었다.미 재무부는 익일 420억달러어치의 국채입찰을 실시한다. 25일에도 32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입찰을 진행한다. 전일에는 8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TIPS를 입찰해 2.229%에 낙찰시킨바 있다.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은 익일 반년동안의 정책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25일에도 상원에 출석한다. 케빈 플라간 모간스텐리 스미스바니 수석채권스트레지스트는 “버냉키 의장이 추가적인 뭔가를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모두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미 중앙은행은 지난 18일 할인율을 0.5%에서 0.75%로 인상한바 있다. 지난 19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물가지표는 0.1% 떨어졌었다.그리스 정부채권은 약세를 보였다. 2년만기 그리스 국채가 전일대비 10bp 급등한 5.49%를 기록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그리스의 4대 은행 신용등급을 내렸기 때문이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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