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기자
K2 EXM 클라이밍 스판셔츠.
◆등산은 기본… 일상 생활부터 바이크마니아까지 겨냥 = 초창기 등산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던 아웃도어 업체들은 최근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많게는 절반 가까이를 캐주얼 라인으로 내놨을 정도.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도 캐주얼 라인이 꾸준히 증가해 전체 아웃도어 시장에서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웃도어 활동이 등산을 벗어나 산악자전거(MTB), 여행, 트레일 러닝, 스포츠 클라이밍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아웃도어 제품이 각 활동에 맞게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되고 있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노스페이스 바이크 시리즈 버니합 재킷.
노스페이스는 MTB 동호회 및 자전거 출근족을 위한 바이크 전용 상품인 액션 스포츠라인을 최근 선보였다. 전문 바이커들을 위한 옷은 물론 전용 장갑, 배낭 등 관련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이와 함께 자연에서 러닝을 즐기는 트레일 러너를 위한 퍼포먼스 라인, 야외 사진촬영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포토전용팩 등도 올 시즌 새로 출시했다. K2 역시 MTB 전용인 액티브라인을 최근 내놨다. 특히 자전거를 탈 때 옷이 딸려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킷과 바지의 밑단에 실리콘 밴드를 적용하고 엉덩이 부분에 쿠션감이 뛰어난 패드를 덧대는 등 기능성을 한껏 강조했다. 또 클라이밍을 콘셉트로 한 팬츠, 재킷 등을 비롯해 여행지나 도심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크루즈 콘셉트 아이템도 선보였다.아이더는 기존 고기능성 라인에서 클라이밍 관련 제품을 대폭 늘렸다. 김연희 아이더 기획팀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표준화된 제품보다는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멀티 라이프덕트(Multi Lifestyle+Product)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기능성은 기본, 스타일도 화려하게 =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늘면서 자연스레 아웃도어 역시 패션의 한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각 업체들은 다채로운 디자인과 세분화된 스타일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아이더 아레스 바람막이 재킷 여성용.
일관된 디자인, 칙칙한 컬러의 등산복에서 벗어나 일상복처럼 사이즈와 패턴, 스타일을 다양하게 출시했으며 각 브랜드만의 스타일을 갖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K2가 출시한 팬츠의 경우 일반형, 밑위 길이가 긴 바지, 슬림형 디자인까지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보다 전문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의 소재의 매치와 결합을 통해 기능성과 개성을 강화한 '하이브리드' 스타일도 올 시즌 각 브랜드들의 주력 아이템. 아이더의 에이스·에리스 고어재킷은 팔이나 어깨 등 닳기 쉬운 부위에 프로쉘 3레이어를 사용, 내구·투습·방수성을 높였으며, 어깨 부위에는 내마모성을 위해 캐블라 원단을, 몸판 전체에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팩라이트 소재를 사용했다. 피팅감을 높이기 위해 패턴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했다.노스페이스 클라임 라이트 스트레치 재킷.
노스페이스가 새로 내놓은 클라임라이트 스트레치 자켓은 옷 전체에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 착용 시 피팅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 역시 고어텍스 신소재가 적용된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20~30조각의 원단을 이어 붙여 만든 기존 제품과 달리 11개의 최소 원단조각으로 제작됐다. 또 겉에서 봉제선이 드러나지 않는 심씰링 처리방식을 채택, 무게를 크게 줄였다.색상이나 프린터가 보다 화려해진 것도 올 시즌 트렌드 중 하나다. K2는 각 라인별로 메인 컬러를 다르게 사용해 차별화를 줬으며 그린, 옐로우 등 밝고 화사한 컬러와 화려한 프린트 등을 적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올 봄 아웃도어 색상은 남성제품의 경우 블루톤을 중심으로 네이비, 그린컬러가, 여성제품의 경우 핑크, 밝은 퍼플톤에 그린이나 레몬 컬러 등의 팝컬러들로 포인트를 줬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