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영증권은 19일 하이트맥주가 계속되는 유통재고 소진으로 실적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올해 1월 하이트맥주 출고량이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출고량 감소의 원인인 유통재고 정리가 현재도 진행 중 이라고 추정돼 올해 1·4분기 하이트맥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하이트맥주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을 2335억원에서 2129억원으로, 영업이익을539억원에서 423억원으로 기존대비 각각 8.8%, 21.5% 하향조정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조정에 대해 "당초 가정은 소폭의 판매 회복이었으나 유통재고 정리가 길어져 전년동기대비 6% 판매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판매량이 감소하고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용은 그대로 발생하므로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매출액 감소폭보다 심화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하향조정을 반영해 2010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기존대비 2.5%, 5.5% 하향조정한 1조423억원, 2119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러한 유통재고 소진은 "기존 물량 밀어내기 위주의 영업 관행을 지양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저가 원료 투입과 판관비 통제가 더해져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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